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노후 대비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대부분은 국민연금,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으로 준비하고 계실 텐데요.

아쉽게도 저는 만 65세가 되었을 때,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의 예상 금액연 1,000만 원 정도입니다.

매월 약 82만 원 정도의 금액을 세후로 받을 수 있네요.

 

예상 금액은 현재 가치로 측정된 금액이지만,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금액에 속이 쓰립니다.

과연 우리가 82만 원이라는 금액으로 한 달을 생활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무리일 텐데요.

그래서 저는 "배당주"를 매수해서 은퇴 후의 생활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당주가 무엇인지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은 배당주란 무엇인지, 배당주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해 볼게요.

 

 

배당주란 무엇인가?

배당주란 "배당금을 주는 주식"을 말합니다.

기업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이익 중에서 일부분을 주주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배당"이라고 하는데요.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거나 배당률이 높은 주식을 바로 "배당주"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A 회사가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면

A 회사의 주식 1,000주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100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이게 바로 배당 수익이에요.

 

배당 관련 용어도 간단히 알아두면 좋아요.

  • 배당금(Dividend): 주당 얼마를 나누어주는가
  • 배당률(Dividend Yield):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
  • 배당 성향(Payout Ratio): 순이익 중 얼마를 배당으로 지급했는가

배당률에 대한 예를 들어볼까요.

주가가 10만 원인 주식이 1년에 주당 5,000원을 배당한다면, 배당률은 5%가 됩니다.
즉, 10만 원을 투자1년에 5,000원의 현금을 받는 구조에요.
은행에 예금해 연 3%의 이자를 받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입니다.
다만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과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어요.

 

배당주는 단순히 주가 상승을 기다리는 투자와는 조금 다른데요.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일정한 시기에 "현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주식 보유만으로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배당주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배당주의 장점

  1. 꾸준한 현금 흐름
    •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배당금은 일정 주기로 지급됩니다.
      이건 마치 "월세"처럼 내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는 느낌인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생활비나 보조 소득의 형태로 배당금을 활용합니다.
  2. 복리 효과
    • 배당금을 소비하지 않고 다시 투자하면, 다음 배당 때는 받을 금액이 조금 더 늘어납니다.
      그 늘어난 배당금으로 또 주식을 사면, 배당이 다시 커지는 순환이 만들어지죠.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돈이 스스로 돈을 낳는 복리의 힘이 생깁니다.
  3. 심리적 안정감
    • 주가가 떨어질 때 대부분의 투자자는 불안해하죠.
      하지만, 배당주는 하락장에서도 '그래도 배당금이 들어오니까 괜찮아' 하는 심리적인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배당주의 주의할 점

물론 배당주가 "무조건 안전한 투자"는 아닙니다.

 

  1. 고배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자동으로 배당률이 높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마치 회사가 어려워서 주가가 내려갔는데, 배당률만 보면 "이득처럼" 보이는 착시에요.
    • 실제로 높은 배당금을 주지만, 원금이 손실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2.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 기업이 이익을 내야 배당을 할 수 있는데, 실적이 나빠지면 배당금도 줄어듭니다.
      저도 특정 주식이 배당 컷 되어서 배당금이 반토막 난 적이 있어요.
  3. 세금도 고려해야 합니다.
    • 배당금이 많아지면 종합소득세뿐 아니라 건강보험료도 함께 늘어날 수 있어요.
      일정 금액(직장가입자: 2천만 원, 지역가입자: 1천만 원)을 넘는 금융소득(배당+이자)이 있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로 분류되어 종합소득 세율이 올라가고, 건강보험료 부담도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융소득 2천만 원 이하의 소액 투자자는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또한 미국 주식의 배당금은 지급될 때 먼저 15%의 세금이 자동으로 빠집니다.
      그래서 실제로 내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표시된 배당금보다 조금 적습니다.

 

배당주 접근법

배당주는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한두 번 배당을 받는다고 갑자기 큰돈이 생기지 않아요.
그래서 보통 장기 투자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1. 국내와 해외 배당주를 구분해 보세요.
    • 국내는 주로 연 1~2회 배당금을 지급하지만, 미국은 분기 혹은 월 단위로 배당을 주는 기업이 많아요.
      예를 들어, 미국의 대표 배당 ETF인 SCHD JEPI, JEPQ, 그리고 월 배당으로 유명한 리얼티인컴(O) 같은 종목이 있습니다.
  2. ETF를 활용하세요.
    • 배당주를 직접 고르기 어렵다면 ETF로 분산투자 하면 됩니다.
      ETF는 여러 배당주를 묶은 "패키지 상품"이기 때문에 위험이 분산되고 관리도 쉽습니다.
  3. 목표를 숫자로 세우세요.
    • "매달 세후 50만 원의 배당금"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면 훨씬 동기부여가 강해집니다.
      예를 들어, 연 4% 배당률이라면 1억 원 투자 시 세후 약 340만 원, 즉 월 28만 원의 현금 흐름이 생깁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해 보면 현실감이 생기죠.

 

 

배당주 투자는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꾸준히 현금이 쌓이는 구조를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배당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내 자산이 일하는 증거"에요.
더불어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은 주식시장의 변동이 심해도 마음을 안정시켜줍니다.

 

 

주식의 본질은 결국 기업의 이익을 나누어 갖는 것입니다.
그 본질을 가장 충실하게 보여주는 투자 방식이 바로 배당주에요.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긴 호흡으로 배당금을 쌓아간다면
어느새 여러분은 "월세(배당금)"를 받는 온라인 건물주가 되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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